개인적 공간

두려움 인정하기. - 25년 6월 1주차 회고

조금씩 차근차근 2025. 5. 31. 17:51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의 가장 큰 컴플렉스는 “두려움”이다. 나의 회고는 대부분이 이 두려움을 컨트롤하기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겁이 나면, 생각이 많아지고, 조금 더 많은 걸 알아야 한다고 자신을 몰아붙인다.

그렇게 이번주도 조금 더 열심히 하다가, 켄트 백의 “테스트 주도 개발”을 읽으면서 느낀 인상깊은 글귀가 있어 이 회고를 작성한다.

 

테스트 주도 개발 - 예스24

Test-Driven Development: By Example아름다운 코드와 즐거운 개발을 위한 테스트 주도 개발테스트 주도 개발은 학계와 업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아온 프로그래밍 방법으로, 여러 연구 논문과 실례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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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트 백의 “테스트 주도 개발”에서, 켄트 백은 두려움을 두가지 종류로 정의한다.

  • 비합리적 두려움
    • “무서워요… 프로그래머는 젖꼭지가 필요해요…”
  • 합리적 두려움
    • “내가 컨트롤할 수 없어보여.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아무것도 장담하지 못하겠어.”

고통이 뇌가 보내는 “경고 신호”라면, 합리적인 두려움은 뇌가 보내는 “주의 신호”이다.

두려움은 주변사람이 보기엔 우스워 보이겠지만, 분명 잘 사용하면 올바른 길을 벗어나지 않도록 이끌어준다.

하지만, 우스워보이기 싫어서 우리는 두려움을 “비합리적으로 해소”한다.

  • 합리적 두려움의 비합리적 해소
    • 주변 사람에게 짜증내기.
    • 불안한 티 내기.
    • 혼자 전부 해결하려고 하기.
    • 내 경험과 지식만으로 다 할 수 있다고 배짱부리기.
    • 막연한 “괜찮겠지”라는 믿음으로 회피하기.
  • 합리적 두려움의 합리적 해소
    • 직접 구현해보고, 학습해보며 해소하기.
    • 구체적인 피드백 찾아가기.
    • 주변 사람들과 분명하게 커뮤니케이션 하기.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은 테스트 주도 개발이 직접 해보고 학습해보며 해소를 돕는다는 취지의 이야기였지만, 이 두려움의 해소 관점에서 논리적 일관성을 찾을 수 있었다.

 

두려움의 비합리적 해소는 자신의 무능력한 모습을 숨기려는 태도에서 나오고,

두려움의 합리적 해소는 두려워하는 자신의 무능력한 모습을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고, 서로의 무능력한 모습을 인정하며 함께 극복하려는 태도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만약 주변에 믿을만한 동료가 있다면, 진정 좀 더 이뤄내고 싶은 팀을 위하고, 좀 더 나아지고 싶은 나를 위한다면, 합리적으로 두려움을 해소하는 것은 강력한 무기가 되어준다.

자신과 타인의 두려움을 인정하고, 두려움을 인정해주는 팀원을 존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