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공간
긴장감
조금씩 차근차근
2026. 1. 17. 19:00
최근 카페 일을 보다가, 단골 손님이 오셔서 대화를 시도하실 때 웃기만 하다 어색하게 인사드린 경험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싹싹하게 잘 좀 받아주지", "왜 그렇게 대하냐", "말을 너무 못한다"라고 지적을 받았다.
내가 봐도 좀 어색했기 때문에, "내가 왜 그랬는가?" 에 대한 고찰을 하면서 느낀 점을 정리한다.
타인과 관계로 엮일 때, 이 네가지 중의 하나의 긴장감을 상대방에게 강요한다.
- 논리적인 일관성을 맞추기 위한 긴장감
- 시스템과 위계질서를 위한 긴장감
- 목표를 위해 몰입하는 긴장감
- 감정적인 긴장감
누구나 한가지를 타인에게 강요하면서 살게 된다.
- 논리적인 일관성을 맞추기 위한 긴장감
- 넌 이걸 하기전에 이부분은 고려했나? 왜 이렇게 했지?
- 시스템과 위계질서를 위한 긴장감
- 내가 이걸 시켰는데 왜 안했지?
- 목표를 위해 몰입하는 긴장감
- 왜 너가 하기로 한걸 제대로 안하는 거지?
- 감정적인 긴장감? 평화로움
- 왜 상대방의 분위기를 맞춰주지 못하는 것이지?
내가 가장 타인에게 강요하게 되는 긴장감은 논리적인 일관성을 맞추기 위한 긴장감이다.
그렇다 보니, "깐깐하다, 고집이 세다"라는 피드백을 자주 받는걸지도 모른다.
물론, 나 자신에게도 긴장감을 주게 된다.
- 논리적인 일관성을 맞추기 위한 긴장감
- 내 주장에 논리적인 허점은 없어야 한다.
- 시스템과 위계질서를 위한 긴장감
- 타인/시스템과의 약속은 무조건 지킨다.
- 목표를 위해 몰입하는 긴장감
- 내가 목표로 한 건 어떻게든 해낸다.
- 감정적인 긴장감? 평화로움
- 내 마음 상태를 편안하게 만들 것이다?
나는 나 자신에겐, 논리적 일관성보단 약속을 지키는 것에 긴장감을 많이 걸게 된다.
너무 엄격해지면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한다는 걸 경험으로 충분히 배웠기 때문에,
이런 모순은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익숙한 긴장감(환경) 속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내가 지적 받은 부분은 감정적인 긴장감을 유지하지 못했다는 것인데, 편안한 기억이 없는 상황에서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웠다.
감정적으로 맞춰주는 것은 못하지만, 경험이 쌓이면 루틴화해서 흉내내는 것은 가능하다.
충분히 경험이 쌓이면, 누군가에게 맞춰주는 것도 루틴화해서 맞춰줄 수 있지 않나 싶다.